그때 갑자기 컴퓨터로 부터 삑삑거리는 경고음이 울려되기 시작했다.
진우를 비롯한 동아리내 사람들은 순간 깜짝 놀라며 동시에 컴퓨터 앞으로 모여 들었다. 진우는 컴퓨터용 의자에 앉기가 무섭게 모니터 하단에 띄워진 3개의 아이피 주소를 중얼걸리며 단숨에 외워 버리고는 프롬프트를 띄워 3개의 아이피 주소중 최 상단에 있는 아이피 주소를 그대로 입력을 했다.
- 192.32.1.xxx-
-
컴퓨터는 잠시 지지직 거리더니 금새 하나의 창을 따로 만들어 띄웠다. 진우는 모니터에 띄워진 창안의 문장을 살펴봤다.
-단계 아이피 접속시도 서버 주소-
150ms 223.234.89.xxx
229ms h4-0.cnss116.Spain.t3.seoul.net[192.103.74.45]
223ms f2.t112-0.Japan.t3.seoul.net[140.222.112.221]
248ms h14.t64-0..t3.Indial.net [140.233.65.9]
178ms h14.t80-1.St-Turkey.t3.seoul.net [140.223.65.14]
316ms h12.t60-0.Korea.t3.seoul.net [140.223.61.9]
진우는 출력된 문서를 잠깐 동안 살펴보고는 창을 작게 만들어 우측 상단으로 이동시켰다. 진우는 다시금 프롬포트 박스를 만들어 낸후 두 번째 아이피 주소를 처음과 같은 방식으로 입력시켰다. 컴퓨터는 처음과 마찬가지로 지지직거리다가 처음과 똑같은 방식으로 문장하나를 띄었다.
192.32.2.xxx
250ms 223.234.89.xxx
211ms h4-0.cnss116.Spain.t3.seoul.net[192.103.74.45]
253ms f2.t112-0.Japan.t3.seoul.net[140.222.112.221]
103ms h14.t64-0..t3.Indial.net [140.233.65.9]
294ms h14.t80-1.St-Turkey.t3.seoul.net [140.223.65.14]
329ms h12.t60-0.Korea.t3.seoul.net [140.223.61.9]
진우는 나타난 창을 잠시 살펴보고는 이번엔 왼쪽 상단에 위치 시켰다. 진우는 다시금 마지막 아이피 주소 마저도 프롬포트박스를 만들어 입력시켜 창 하나의 결과물을 얻어냈다.
192.32.2.xxx
309ms 223.234.89.xxx
342ms h4-0.cnss116.Spain.t3.seoul.net[192.103.74.45]
431ms f2.t112-0.Japan.t3.seoul.net[140.222.112.221]
243ms h14.t64-0..t3.Indial.net [140.233.65.9]
326ms h14.t80-1.St-Turkey.t3.seoul.net [140.223.65.14]
183ms h12.t60-0.Korea.t3.seoul.net [140.223.61.9]
complete.
진우는 모니터에 띄어진 3개의 창을 번갈아 살피며 가볍게 턱을 쓰다듬었다. 유진은 진우가 가만히 모니터를 바라보며 끙끙거리다가 옆에 마련된 메모지에 끄적거리고, 다시 모니터를 주시하며 눈살을 찌푸리다 다시 메모지에 무언가 적는 행동을 반복해서 하자, 도저히 궁금해서 못 참겠다는 듯 진우에게 방해 안될 정도로 작은 소리를 내어 태우에게 물었다.
"오빠 지금 저게 뭐하는거야?"
태우는 한참을 들여다 봤지만, 뭐가 뭔지 알아내지는 못한 듯 기영을 바라보며 대답을 미뤘다. 기영은 태우와 유진의 신선에 고개를 가볍게 저으며 중희를 바라봤고 중희는 다시 금 고개를 틀어 혜경을 바라봤다, 하지만 컴퓨터 프로그래머들도 파악하지 못한걸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혜경이 알 리가 없었다. 유진은 태우에게 그것도 모르냐는 시선으로 바라보며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유진은 모니터 창에 출력된 문장들이 무엇을 뜻하는지 너무도 궁금했지만 그렇다고 온신경을 집중해서 무언가 풀어나가고 있는 진우에게 물어 볼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진우는 잠깐동안 3개의 창에 띄워진 문장들을 비교하면서 어떠한 결론에 도달했는지 짧게 입을 열었다.
"아무래도 이 녀석 같은데요…….."
진우는 침입자라 생각되는 이 녀석이 아직 로그인 상태였기에 자세한 설명은 뒤로 미룬 채 급히 컴퓨터를 조작했다. 진우는 침입자라 생각되는 녀석이 혹시나 또 다른 악성장난을 서버에 쳐 놓을 지도 모른 다는 생각에, 대비해서 급하게 손가락을 움직여 몇 가지의 명령어를 이용해 침입자가 거쳐서 돌아온 사이트들에 대한 접근을 거부하고는, 동시에 호스트 상의 백도어등에 의한 접근도 모두 차단 시켜 버렸다. 진우는 바로 침입자의 모든 사용 프로세스를 죽이고는 침입자를 강제로 로그 오프 시켰다. 그러나 몇초도 안되어 침입자는 다른 계정을 이용해서 접속을 시도하고는 메시지를 하나 띄웠다.
-제법인데, 간단한 바이러스 하나 남겨놓은 정도에 시스템이 다운 먹고-
진우는 얼굴을 가볍게 찡그리며 새로이 접속을 시도한 다른 네트웍 주소도 막아 버리고는 강제종료 시키려 했다. 하지만 상대는 진우가 손을 쓰기 전에 먼저 접속을 끊어 버렸다. 그리고는 다시금 새로운 계정을 이용해 재접속을 했다.
- 너 같은 녀석이 있었다니 의외군-
침입자는 다시금 하나의 문장을 날리고는 다시 자진해서 접속을 끊었다. 잠시후 침입자는 다시금 또 다른 사이트를 통해 접속을 시도해 로그인 하고는 또 다른 메시지를 보내왔다.
-어디 한번 해보자구 계속 막고, 끊고 해보시지!-
진우는 상대가 이와 같은 메시지를 날리자 방학중에 학교시스템을 마비 시킨게 이 녀석이 틀림 없다고 확신을 했고, 이 보다 더 좋은 증거도 없었다. 진우는 계정을 막아 강제종료 시키는 방법으로는 상대가 사이트 주소만 바꿔서 계속 접속해 올것이 었고, 그때마다 사이트에 의한 접근 거부를 하는건 바보 같은 짓이라 느끼며 급히 침입자가 시스템에 들어오기 위해 사용한 방법을 알아내서 그 퇴로를 완전히 막아 버리기 위해 몇 가지의 사항을 급하게 점검했다. 진우는 잠깐 동안에 침입자가 로그인한 다음에 frp 사용흔적이 복잡하게 생겨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진우는 가볍게 미소지으며 막 접속 시도한 침입자에게 하나의 메시지를 날리고는 서둘로 frp 서비스 마저도 중지시켜 버렸다.
-이젠 다시 들어오기 힘들걸-
침입자는 진우가 이와 같은 방법을 사용할 것이라는걸 이미 예상하고 있었지만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빠르게 컴퓨터를 조작해 frp를 막아 버리자 당황스러워 했다. 진우는 바로 로그 파일을 백업시켜 디스켓에 담아 옮기고는 상민과 함께 만들어 놓은 보안솔루션의 부가 기능인 방화벽을 작동시켰다. 침입자를 메인서버에서 몰아내기는 했지만, 분명히 침이자는 어딘가에 뚫려 있을 구멍을 찾아 다시금 로그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을 것임이 틀림없었다. 어디선가 패킷 스니퍼를 작동시키고 있었을 것이었고 그것을 통해 학교 내의 다른 컴퓨터로의 접근을 시도하고 있을게 뻔한 것이었다. 아니 벌써 학교내 lan 안에 들어와 있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하지만 진우는 자신과 상민이 합작해서 만든 보안솔루션의 방화벽을 그가 뚫지는 못할 것이라 자신하고 있었기에 이미 보안솔루션의 방화벽을 작동시킨 이상 걱정할게 없었다. 진우는 침입자가 이미 시스템을 훼손시켰을 가능성을 생각해서 시스템을 점검하기 시작했다. 진우는 보안솔루션의 또 다른 기능인 안전성 검사 프로그램을 실행시켰다. 보안솔루션은 잠깐동안 지지직 거리며 시스템을 확인하고는 서버컴퓨터에 이상이 없다는 메시지를 출력했다. 진우는 가볍게 웃으며 이마에 흐르고 있는 땀을 닦았다. 곁에서 숨을 죽이며 진우의 행동을 지켜보던 동아리 사람들은 진우가 미소를 짓자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면서도 모두 함박 웃음을 흘렸다. 진우는 땀을 한번 닦아 내고는 컴퓨터를 조작해 도메인 이름과 IP 주소의 할당을 책임지는 인터넷 등록기관의 데이터베이스 접속을 했다.
진우는 곧 database에서 최초의 접속 아이피 주소 "120.223.61.xxx"를 입력하여 아이피 주소에 대한 정보를 조회하고는 결과를 기다렸다. 태우와 기영, 중희등은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어느 정도의 해킹에 대한 지식이 잡혀 있었기 때문에 방금 짧은 시간이나마 진우와 침입자간의 작은 혈투가 있었다는걸 알수 있었다. 또한 침입자가 자신감에 넘치는 세 개의 메시지를 보내고는 메시지 내용과는 너무도 상반되게 진우에 의해 무기력하게 나가 떨어진 사실도 현재까지의 진행사항으로는 알수 있었다. 물론 침입자가 2차 시도를 할 수도 있는 노릇이었지만, 아직까지는 너무도 조용했고, 진우의 표정으로 봐서는 그럴 염려가 전혀 없는 듯 보였다. 태우는 진우가 하는냥을 지켜보며 여유가 생기는 듯 하자 궁금해서 못 참겠다는 듯 입을 열었다.
"방금 침입자 녀석이 공격해 들어 온거니?
태우의 질문은 모두들 궁금해 하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동아리방 내의 사람들은 귀를 쫑긋 세우고 진우의 입을 주시했다.
"네!"
진우는 짧게 대답하고는 모니터에 창하나를 띄우며 입을 열었다.
309ms 223.234.89.xxx
342ms h4-0.cnss116.Spain.t3.seoul.net[192.103.74.45]
431ms f2.t112-0.Japan.t3.seoul.net[140.222.112.221]
243ms h14.t64-0..t3.Indial.net [140.233.65.9]
326ms h14.t80-1.St-Turkey.t3.seoul.net [140.223.65.14]
183ms h12.t60-0.Korea.t3.seoul.net [140.223.61.9]
"왼쪽에 있는 번호는 라우터가 추적한 속도에요….. 그러니깐 천분의 일초 단위로 컴퓨터에 메시지를 보내고 받는 데 걸리는 시간을 보여 주는 것이고, 그 옆에 출력된 건 접속을 시도한 컴퓨터 이름이 나온거야….. 영문은 우리가 기억하기 쉽도록 나열된 아이피주소, 그 옆의 번호는 컴퓨터식의 아이피 주소를 나타내는거구요 그리고, 't3'라는 것은 이 컴퓨터는 인터넷으로 T3통신을 위한 백본 라우터일 것이라는 사실을 뜻하는 것이구요 맨 아래는 침입자가 최초로 접속된 아이피 주소이고 위에 출력된 것들은 침입자가 거쳐온 주소를 단계적으로 나타낸거에요 그러니깐 5개의 주소를 거쳐서 최초에 보안 솔루션에 나타난 3개의 아이피 주소로 각각 우리 학교 서버에 침입을 한 것이죠……. "
유진은 진우의 설명을 완벽하게 이해한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궁금증이 어느정도 풀리자 가볍게 탄성을 질렀다. 태우도 그제야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또 다른 궁금증을 풀기 위해 물었다.
"음….. 그런거였구나, 그런데 어떻게 아이피 주소만 보고서도 침입자라는걸 알게 됐지?"
진우는 별거 아니라는 듯 입술을 한번 핥고는 대답했다.
"그건 좀전에 출력된 3개의 주소가 모두 위장서버를 통해 들어 왔고, 그 경로가 모두 깔아잖아요…. 깔아 놓은 보안솔루션에서 이 같은 조건을 만족시킬 경우 경보음이 울리도록 해 놓은 거에요 학교서버에 접속한 아이피는 모두 다르지만 통과시킨 경로를 역 추적해서 겹치는 부분이 두 개 이상 동일할 경우 모니터에 출력 되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구요….. 그리고 그 이름들을 살펴보면 모두 'seoul.net' 끝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건 애초에 침입자가 여러 아이피를 통했지만 결국 같은 지역내에서 사용되는 컴퓨터라는걸 추측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진우가 무언가 덧붙여 설명하려 할때 컴퓨터에서 지직 소리를 내며 하나의 짧은 정보를 출력해 냈다. 태우와 기영등도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다가 출력된 문장에 놀라운 듯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입을 떡 하니 벌렸다.
“최고대?......”
<다음회에 계속>
추천은 글쓰는 이에게 정말. 정말~ 큰 힘이 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