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좋아하면 안되니??"
진우는 승혜의 말에 당황한 듯 얼굴을 붉혔다. 승혜는 진우의 얼굴이 붉어지며 당황해 하자 즐겁다는 듯 깔깔 대며 웃고는 말했다.
"호호호 너 잘속는 구나?”
진우는 곧 승혜가 자신을 놀렸다는걸 알고는 인상을 찌푸렸다. 승혜는 여전히 웃으며 진우의 어깨를 툭툭치고는 말했다.
"가자……"
진우는 승혜와 사이좋게 얘기를 나누며 교문에 이르렀을때 남학생들이 시끌시끌하며 감탄하는 소리를 들을수 있었다.
"와 진짜 이쁘다"
"우리학교 학생일까?"
"난 3년동안 학교 다니면서도 저렇게 이쁜 여학생은 본적이 없는데"
"아닐꺼야 저정도의 미인이 우리학교 학생이라면 소문이 안났을리가 없잖아……"
“하긴…..”
"한번 말걸어 볼까 밑져야 본전이잖아"
"누군가 기다리고 있는 것 같은데 누굴까? 설마 남자는 아니겠지"
진우는 학교안으로 들어오는 남학생들 입에서 나오는 대화들을 듣고 얼마나 이쁘길래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승혜는 진우의 표정을 살피더니 뾰루퉁하게 말했다.
"궁금하니?"
진우는 당황해 하며 시침땠다.
"뭐가? "
승혜는 못마땅한 듯 불만이 가득한 표정을 지었지만 따지지 않았다. 교문에 이르러서 누군가 진우를 불렀다.
"진우야 !!!”
진우는 소리나는 쪽을 보며 놀라는 한편 반갑게 웃었다.
"오 진이구나.. 웬일이야?"
유진은 활짝웃어 보이고는 진우에게 빠르게 다가오며 대답했다.
"웬일은.... 시간이 남아서 한번 보러온거..."
유진은 진우곁에 바짝 붙어있는 승혜를 발견하고는 말을 끝맺지 못했다. 유진은 이상야릇한 눈으로 진우를 쳐다봤다. 진우는 아무렇지도 않게 서로를 소개했다. 둘은 가볍게 웃으며 인사를 나눴지만 왠지 모를 어색함이 있었다. 승혜는 유진을 위아래로 한차례 훑어 보고는 담담히 웃으며 진우의 등을 격려하듯 친다음 작별인사를 했다.
"내일보자~……."
"그래 잘가~……"
진우는 승혜가 가는걸 가만히 지켜보고 있다 승혜가 완전히 사라지자 학교근처의 바그다드 까페에 유진을 데려갔다.
"너랑 처음 영화본다고 만났던 장소랑 이름이 같은데.. 기억나니?"
유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리운 시절을 생각하듯 담담히 미소를 지었다. 진우와 유리는 창가쪽에 자리를 잡고 탄산음료를 주문했다. 유진은 갑자기 아무말 없이 진우를 뚫어져라 쳐다보고는 자신도 모르게 뾰루퉁 하게 말이 튀어나왔다..
"바람둥이!!!~~~~"
진우는 유진의 목소리가 워낙 작아서 제대로 알아 들을수가 없었던지 물었다.
"응? 방금 뭐라고.... 했...니?"
유진은 급하게 자신의 입을 손으로 막고는 당황해 하며 말했다.
"아.. 아니.. 그냥 능력 좋다고……"
"능력이라니? "
"학교 다닌지 1주일 밖에 안지났는데 벌써 여자친구를 사귀었잖아"
진우는 혜경이 분명 여자이니 여자친구가 맞겠지만 유진이 말하는 뉘앙스가 왠지 애인을 말할때의 여자친구를 말하는 것 같이들려 어색하게 웃으며 말을 돌렸다..
"여자친구는 무슨.... 근데 요즘 학교 생활은 좀 어때?
“친구는 많이 사귀었니? "
"아직.. 한명도... 애들이 날 싫어하는 것 같아, 진우는 금방 적응 하는것 같아 부러워.."
진우는 믿을수 없다는듯 깜짝 놀라며 말했다.
"뭐... 설마.. 말도안돼"
유진은 힘없이 슬픈듯한 표정을 하며 말했다.
"아직 잘은 모르겠지만 같은과 남학생들은 말도 걸어오지 않고 여학생들하고도 왠지 모르게 서먹서먹 한 것 같아"
진우는 담담히 웃으며 말했다.
"그건.. 네가 너무 이쁘니깐 남학생들이 감히 말을 걸어오지 못하는거야 예쁜여자는 다 도도하다는 고정관념 때문이겠지.. 그리고…..."
진우는 턱을 만지며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을 이었다.
"여학생들은... 음.. 내가 여자가 아니라서 잘은 모르겠지만 시기를 해서가 아닐까? 네가 갑자기 나타나 같은과 남학생들의 마음을 독차지 해버리니깐……"
유진은 진우의 농담에 기분이 나쁘지 않은 귀엽게 웃으며 말했다.
"농담하지마 난 심각해서 말하고 있는데……"
진우는 은은한 까페분위기에서 유진이 귀엽게 웃자 자신도 모르게 유리에게 하는 버릇이 나와 유진의 머리를 장난 스럽게 쓰다듬으며 말했다.
"누가 농담을 했다는거야 분명 내말이 맞다니깐........"
유진은 진우가 갑자기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자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였다. 진우는 그제서야 자신의 행동을 알아차렸는지 깜짝놀라 쓰다듬던 손을 움츠리며 얼굴을 붉히고는 사과했다.
"미.. 미안…….. "
진우는 잠시 뜸을 들인후 여전히 붉어진 얼굴로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
"흠 흠... 진이가 기분이 많이 싱숭생숭한가 보구나 내가 보기엔 별로 신경쓸 것 없다고 생가해 난 이제 1주일밖에 안지났고 앞으로 친해질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을거라구 없으면 만들면 되는거고 여자들은 몰라도 내가 확신하건데 남학생들은 절대 널 싫어할 리가 없어"
유진은 이해할수 없다는 듯 눈을 깜빡이며 물었다.
"어째서?"
"너같이 귀엽고 이쁜애는 남자로써 좋아하지 않을래야 않을수 없으니까 본능이라고나 할까?”
"너도?"
진우는 유진의 갑작스런 질문에 당황한 듯 얼굴을 붉히며 대답했다.
"다... 당연하지 나도 남잔데……."
유진은 즐거운 듯 귀엽게 미소를 지으며 컵에 담긴 탄산음료를 마셨다. 진우는 유진이 입을 컵에 살며시 포개며 한얀목을 뒤로 젖치고 탄산음료를 마시자 꿈에서 뽀뽀 했던 일이 생각나 유진의 입술을 의식하며 쳐다봤다. 유진의 입술은 루즈를 바르지도 않았는데 앵두같이 빨가며 두툼했다. 꿈에서 보고 빨았던(?) 그대로였다. 진우는 얼굴이 붉어져 옴을 느끼고 들키기 싫었던지 서둘러 창밖만 바라볼 뿐이었다.
진우는 워드프로세서 강의를 듣기위해 강의실로 가고 있을 때 승혜가 얼굴을 붉히며 다가와 갑작스럽게 고백을 했다.
"나 너 좋아해"
진우는 승혜의 고백에 당황해 하며 어쩔줄을 몰라 했다.
"그.. 그런.. 말도 안돼는.. 알고 지낸지 얼마나 됐다고... 나..나는 네가 생각하는 것 만큼 좋은 사람이 아닐수도..."
승혜는 당황해 하며 횡설수설하는 진우를 빤히 쳐다보며 당당하게 말했다.
"그래도 좋아 나랑 사귀자……"
진우는 약간은 부끄러운 듯 고백하는 승혜를 쳐다보며 새삼스럽게 귀엽다는 생각을 했다.
진우는 여전히 어쩔줄을 몰라하며 말을 잊지 못했다.
"나.. 난..."
진우는 얼마전에도 이와 비슷한 상황을 생각하고는 무슨 낌새를 맡았는지 눈을 가늘게 뜨고 웃었다.
"하하하.. 알겠다 알겠어……"
승혜는 약간 흠칫하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알다니? 뭘? 설마 내가 고백을 친구들과 내기 때문에 장난삼아 하는거라고 생각하니?"
진우는 여전히 알겠다는 듯 미소를 짓고 자신의 뺨을 잡아 당기며 말했다.
"이건 꿈이야….. 꿈... 이런게 현실일 리가 없잖아!!! 하하하 요즘 왜 계속 이런 꿈만 꾸게 되는거지??......."
진우는 뺨에서 전해저 오는 고통을 느끼고는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갸웃 하며 더욱 쌔게 꼬집어 당겼다. 승혜는 진우의 행동을 가만히 지켜보다가 그러면 그렇지라는 표정을 하고는 큰소리를 내서 웃었다.
"캬르르르, 역시 순진한 아이들 속여먹는 재미가 끝내준다니까……."
그때 모퉁이에서 승혜의 친구 두명이 갑자기 튀어나오더니 깔깔대며 웃었다.
"호호호…… 정말로 의심없이 바로 속아 넘어가네……"
"호호호….. 정말 바본가봐 설마했는데…... 에이 아까운 점심값만 나갔네….."
진우는 그녀들의 대화를 듣고 꿈이 아니라는걸 확실 할수 있었다. 진우는 중얼거리듯 욕을 했다.
"나쁜 지지배들!!"
<다음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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