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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조금은 달콤한 러브송 51회!

분류없음 | 2009/02/07 15:03 | Posted by 멀티라이터
       
그림 밑의 메뉴에서 숫자를 클릭하시면 소설 "조금은 달콤한 러브송"의 원하시는 회를 볼수 있습니다.


유진의 아버지 생일 잔치는 규모가 큰 건설회사 대표답게 많은 유명 인사들이 찾아오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을 접대하기 위한 파티를 이틀 앞당긴 주말에 치뤘고 정작 생일 당일에는 단란하게 가족들만 모여서 파티겸 저녁식사를 하기로 돼있었다. 진우가 초대 된건 생일 당일인 화요일이었다. 진우는 유진이 살고 있는 집을 몰랐던 터라 유진의 동네인 방배역에서 유진이 마중 나오기로 돼있었다.

진우는 평소 이마에서 살짝 커트 시킨 헤어스타일이었으나 이날은 특별히 유리가 종종 외출할 때 쓰던 무스힘을 빌려 머리를 올백으로 넘겼다. 지숙은 진우가 날씬하게 양복을 차려입고 머리 스타일을 깔끔하게 올백으로 하자 감탄하며 말했다.

"와~…… 이렇게 하고 나니깐 진우가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보이네…… 옷이 날개라더니, 아니 머리스타일이 날개인가? 엄마도 반하겠는걸……"

진우는 지숙의 말이 싫지는 않은지 기분좋게 웃으며 말했다.

"새삼스럽게 뭘 감탄씩이나 하고 그러세요….. 원래 기본 인물이 받쳐주니깐….. 옷도 살고 머리스타일도 다 사는 거라구요….. 하하하~~…."

진우는 몸을 이리저리 돌려 거울을 보며 흠잡을 곳을 찾았지만 완벽하다고 느꼈는지 자신의 볼을 몇 번 치고는 씩 웃었다.

"완벽이란 단어는 이런 나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생겨난 단어같군…..하하하~~ "

지숙은 진우의 능청스러움에 주현가 어딘지 모르게 닮았다고 느끼고는 담담히 웃었다. 진우는 지숙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는 지하철을 타고 방배동으로 향했다. 진우는 약속장소인 3번출구로 나오며 시계를 쳐다보니 만나기로한 시간보다 30분정도 빨리 온 것 같았다. 진우가 막 계단을 올라와 혹시나 하는 생각에 주위를 둘러 봤으나 유진은 역시나 아직 나와 있지 않았다. 진우는 가만히 서 있을려니 힘이들어 어딘가에 기대고 싶었으나 옷이 더러워 질 것 같아 주변을 어스렁 거리며 유진을 기다렸다.

간혹 길을 지나가던 여자들이 진우를 한번씩 힐끗힐끗 쳐다보고는 자기들끼리 속삭이듯 수군거리며 얘기를 하며 진우의 곁을 스쳐 지나쳐갔다. 진우는 지하철 안에서도 여자들의 따가운 시선을 느꼈던터라 혹시나 자신의 얼굴에 무엇인가 묻어있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었다. 진우는 아직 약속 시간이 많이 남아 있던터라 지하철역 화장실로 향했다. 그때 유진이 진우를 반갑게 불렀다.

"진우야~…... "

진우는 자신의 얼굴에 정말로 무엇인가 묻어 있다고 확신 했는지 우물우물 거렸다. 유진은 진우를 확인이라도 하듯 다을 듯 말 듯한 거리까지 가까이 다가와 고개를 빼꼼히 내밀어 진우를 쳐다봤다.

"와~ 역시 진우 맞구나 그렇게 차려입으니깐 완전히 딴사람 같다 멀리서 봤을땐 너 아닌줄 알았어….. "

유진은 진우의 우물거리는 동작을 보며 이상하듯 고개를 갸우뚱하며 물었다.

"왜? 무슨일이니?"

진우는 창피한 듯 더듬거리며 말했다.

"저….... 저기 혹시 내 얼굴에 뭐 묻지 않았니?"

유진은 진우와 다을 듯 말듯한 가까운 거리에서 진우의 질문에 아무렇지 않게 정면으로 진우를 뚫어져라 꼼꼼히 살펴 봤지만 막상 쳐다보고 있으니 진우의 숨결을 느낄수 있는 가까운 거리라는걸 인식하고는 왠지 부끄러운 생각도 들고 진우의 화사한 모습에 반해 얼굴색을 조금 붉히며 말했다.

"아….... 아니 아무것도 안묻었는데 왜?"

진우는 유진의 말에 인상을 찡그리며 말했다.

"정말이니? 그런데 왜 쳐다본거지 동물원의 원숭이처럼.. ….. "

"쳐다보다니?"

"아니 널 기다리는데 지나가던 사람들이 기분나쁘게 힐끗힐끗 쳐다보 잖아…… 그래서 난 또 내 얼굴에 뭐가 묻은지 알았지….. "

"흐음..….. 그랬니….."

진우는 아무렇지도 않게 고개를 끄덕였다. 유진은 진우가 고개를 끄덕이자 다시 한번 진우의 모습을 살폈다. 남자의 피부치고 잡티가 없이 깨끗한 하얀 피부에 작은 얼굴 장난기 가득한 커다란눈에 아담한 코 화사하고 단정하게 차려입은 곤색 양복과 대조적이면서도 잘 어우러졌다. 유진은 한차례 훑어보고는 대충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지만 진우는 유진의 끄덕임의 의미를 알지는 못했다. 유진은 진우를 살피며 그제야 진우가 착용한 넥타이가 자신이 선물한 것임을 발견하고는 기쁜 듯 탄성을 지르며 활짝웃었다.

"와~…….. 내가 저번에 선물한 넥타이 했구나?"

진우는 쑥스럽게 웃으며 넥타이를 한번 메만지며 말했다.

"으…… 응….. 이런 날을 위한 최고의 선택이지……"

진우는 유진의 안내를 받으며 유진의 집으로 향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소곤거리는걸 볼수 있었지만 유진이랑 같이 다닐때면 흔히 겪는 일이라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다. 다만 이상하게도 오늘은 남자의 수근거림보다는 여자들의 수근 거림이 눈에 더 들어왔다. 유진은 다른때와는 조금 다른 약간의 상기된 모습을 보이며 진우와 나란히 걸었다. 유진은 간혹 부끄러운 표정으로 진우를 홀깃 쳐다보고는 팔짱을 끼고 싶은 듯 팔을 들어 잠시 망설이다 얼굴을 붉히며 다시 팔을 내리고는 한숨을 쉬었다. 진우는 유진의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유진에게 농담을 하며 멋들어지게 웃어됐다. 하지만 유진이 별 반응을 보이지 않자 머쩍은 듯 머리를 긁적이고는 농담을 자제했다.

어느덧 유진이 사는 집에 도착했다. 진우는 유진의 집을 보고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아니 유진의 집 뿐 아니라 근처에 있는 집들 모두가 하나같이 T.V 드라마에서나 볼수 있는 호화롭고 거대한 집들이었다. 진우가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놀라고 있을 때 유진이 초인종을 누르고 손을 한번 흔들어 보이자 문이 열렸다. 대문에서 현관까지 가는데 무려 2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진우와 유진이 현관에 이르자 유진의 엄마가 직접 현관문을 열어주었다. 유진의 엄마는 진우를 보고는 반갑게 맞으며 웃어 주었다. 진우는 유진 엄마의 너무나도 친절한 태도에 어쩔줄을 몰라 하며 안으로 들어섰다. 화려한 내부에 진우는 또 한번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유진의 엄마와 진우는 레스토랑에서 한번 만난적이 있던터라 유진이 따로 소개는 하지는 않았다 유진은 아버지의 인기척이 들리지 않자 담담히 엄마에게 물었다.

"아빠는?"

"지금 막 출발했다고 전화가 왔단다 아무래도 1시간은 걸릴 것 같은데….. "

유진은 못마땅한 듯 아미를 귀엽게 찌푸리며 말했다.

"아빠는…... 주인공이면서….... 이런 날 일찍좀 들어오고 그러면 안되나……."

엄마는 유진의 아버지를 대신해 변명하듯 말했다.

"어쩔수 없잖니……… 요즘은 여러 가지 일로 바쁘니깐…… "

유진네 엄마는 말을 하고는 진우를 위 아래를 훑어보며 알 듯 말듯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진우는 유진 엄마의 시선을 느끼고 준비해온 선물을 건내며 말했다.

"초대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유진엄마는 선물을 사양하듯 손을 흔들며 말했다. 유진엄마는 딸의 친구임에도 교양있게 존칭을 써주었다.

"아니에요~….. 우리야 말로 초대에 응해줘서 고마워요…… 선물은 그이에게 직접 전해줄래요? 그러는게 좋을 것 같은데.. ….. "

진우는 서울상경 기념외식때도 유진엄마를 만난적이 있었지만 그땐 많은 대화를 나누지 않았던터라 유진엄마가 존칭을 써 주었어도 별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오늘 이렇게 찾아와 유진 엄마의 존칭을 들으니 그때와는 다르게 왠지 송구스러웠다. 진우는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

"말씀 낮추세요. ….. "

유진엄마는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그렇게 할까….….. "

<다음회에 계속>그럼 그렇게 할까….….. "

유진은 엄마가 진우에게 말을 놓차 진우와 좀더 가까워진 기분이 들었는지 활짝 웃는게 몹시 만족스러운 듯 했다. 유진의 엄마는 유진의 표정을 살피며 유진의 속마음을 알겠다는 듯 희미하게 웃음을 지으며 중앙에 위치한 화려한 쇼파를 가리키며 말했다.

"아버지가 올때가지 앉아서 기다리려무나 뭐래도 먹으면서 기다리는게 났겠지?"

유진의 엄마는 파출부가 있음에도 직접 부엌으로 들어가 먹꺼리를 준비했다. 유진이 나서자 엄마는 웃으며 말했다.

"진우가 혼자 멀뚱멀뚱 있으면 심심하잖니 엄마가 갖고 올테니 얘기나 나누고 있으렴…… "

진우는 쇼파에 앉으며 자신의 집과는 비교도 할수 없는 푹신푹신한 쿠션에 몸속 까지 포근함을 느끼며 몹시 만족한 듯 헤벌레한 웃음을 지었다. 유진은 진우의 표정이 재밌는지 쿡쿡 되며 웃었다. 진우는 신기해 보이는 물건 하나 하나를 가리키며 궁금한걸 물었고 유진은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유진네 엄마는 여러 종류의 부침들과 과자들을 조금씩 접시에 담아왔다. 엄마는 진우를 쳐다보며 물었다.

"음료수는 뭐가 좋겠니? ….. "

"전 아무거나 다 잘먹어요….. "

"당근쥬스 괜찮겠지?"

"옙….. "

엄마는 유진에게도 물었다.

"넌?"

유진은 당연한 듯 대답했다.

"난 먹더거루 줘 엄마….. "

엄마는 장난기 가득한 웃음을 지으며 농담을 했다.

"진우 앞에서 소주는 좀 그렇잖니?"

유진은 혹시나 엄마의 말을 진우가 정말로 믿을까 봐 걱정이 되는지 날카롭게 외쳤다.

"어….... 엄마~"

진우는 그녀들을 보며 담담히 웃었다. 유진네 엄마는 쟁반에다 음료수를 갖고와 진우에게 건내며 유진의 옆자리에 앉았다. 진우는 잔을 두손으로 공손히 건네 받으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잘먹겠습니다~….. "

엄마는 상냥하게 미소를 지으며 궁금한 듯 물었다.

"프로그래밍을 그렇게 잘한다며? ….. "

진우는 쥬스를 한모금 마시고는 겸손하게 대답했다.

"아.. 예.. 뭐 좀.. 그렇게 대단할 정도는 아니에요….. "

"대단하지 않기는 전국대회에 나가서 2번이나 우승하고 벌써부터 젤럭시나 유스 같은 유명한 회사에서 널 스카웃 할려고 한다던데 우리 유진이 매일 그 얘기뿐이란다….. "

유진은 엄마의 말에 부끄러운 듯 말했다.

"엄마도 참~ 괜한 얘기를.. ….. "

"내가 뭐 틀린말 했니? ….. "

진우는 유진의 귀여운 얼굴을 힐끗 쳐다보고는 담담히 웃을 뿐이었다. 유진엄마는 여전히 상냥한 웃음을 머금고는 부침이 담긴 접시를 진우에게 가깝게 떠밀며 말했다.

"이것도 좀 먹어보렴….... 만든지 얼마 안된거라 따끈하고 맛이 있을거란다……"

진우는 젓가락으로 부침을 집어 먹으며 말했다.

"예 잘먹겠습니다….. "

유진엄마는 진우가 부침을 종류별로 먹는걸 가만히 쳐다보고 있다 말했다.

"맛있지? 그치? ….. "

진우는 입에 발린 말이 아니라 정말로 부침이 입에서 살살 녹는게 맛이 있던터라 거짓 없이 말했다.

"예….. 정말 맛있는데요…… 둘이 먹다 넷이 죽어도 모르겠어요…… 직접 만드신 건가요? 음식솜씨가 대단하세요….. "

진우의 말에 왠지 기분이 좋은 듯 웃고있는 유진을 이상 야릇한 시선으로 쳐다보며 엄마가 말했다.

"그거….. 우리 진이가 진우 준다고 새벽부터 일어나 준비하고 만든거란다….. "

진우는 유진의 엄마가 농담을 하고 있다고 생각 했는지 멋쩍게 웃으며 확실히 부침이 맛있었던 터라 유진의 솜씨에 감탄하듯 쳐다봤다. 유진은 엄마의 말에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며 변명을 했다.

"그….. 그게 아니라니깐….. 아빠 생일이라서 아빠를 위해 준비한거라니깐……. 내가 몇 번이나 말했는데 자꾸만…..."

<다음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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