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그림 밑의 메뉴에서 숫자를 클릭하시면 소설 "조금은 달콤한 러브송"의 원하시는 회를 볼수 있습니다.
"오늘 딱 한잔 만이다……"
유리는 진우가 허락하자 기쁜 듯 펄쩍뛰며 좋아하고는 냉장고 위에 놓여 있는 주현이 일주일에 반잔씩 먹으면서도 아까워 손을 벌벌 떨며 먹던 60년산 포도주와 찬장에서 포도주용 컵을 꺼냈다. 진우는 포도주를 건네 받아 자신의 잔에 3분의 2정도 채우고는 유리의 잔에도 따라주었다. 유리는 기분이 좋은지 연신 싱글벙글하며 말했다.
"이러니깐 꼭 결혼기념일 맞는 신혼 부부같다 그치……?"
"샤브샤브에 포도주먹는 신혼 부부가 어딨냐?"
유리는 진우가 단숨에 자신의 기분을 깨버리자 입술을 삐죽이며 잔에 담기 포도주를 원샷해서 마셨다. 유리는 포도주가 생각보다 쓴맛이아닌 달콤함을 전해져 오자 고개를 갸우뚱하며 손수 병을 들고 잔을 채우며 말했다.
"흠…… 맛있네 난 술하면 무조건 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나보네……"
진우는 유리가 연거푸 3잔을 마시자 걱정스러운 듯 말했다.
"야…… 그만 마셔 한잔만 먹기로 했잖아 포도주가 아무리 약하다고 해도 그렇게 먹으면 취한단 말야……"
유리는 연거푸 3잔을 마시고 나자 몸에서 열이 나는게 취기를 느끼는지 혀가 꼬이기 시작했다.
"취하긴 누가 치핸다고 거래 호호 샌각버다 이거 대따 맛이난다고 하던데……"
진우는 유리가 말을 마침과 동시에 빙긋 웃는 얼굴로 어느세 잠들었는지 꾸벅꾸벅 졸며 앞으로 고꾸라지려 하자 급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유리를 붙잡았다. 진우는 여전히 유리가 잠에 빠져 있는걸 보고는 기가막힌 듯 웃었다.
포도주를 마시고 유리가 졸기까지 불과 10분의 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진우는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며 43kg의 유리를 가볍게 들쳐 안았다. 진우는 유리를 안아 들자 손바닥에서 전해져 오는 살갖에 닫는 감촉과 은은한 풍겨나는 화장품 냄새가 술기운 때문인지 다른 때와는 사뭇 다르게 자극적으로 느껴졌다. 진우는 눈을 꼭감고 새근거리며 귀엽게 자고 있는 유리의 얼굴과 조금 벌어진채 숨을 쉬고 있는 입술을 뚫어 져라 내려다 보며 무슨 생각을 했는지 얼굴을 붉혔다. 진우는 유리를 방 침대에 조심스럽게 눕히고는 이불을 덮어주었다. 진우는 유리를 침대에 눕히고 서도 한참을 내려다 보다가 여전히 붉게 상기된 얼굴로 정신을 차리려느듯 고개를 절래 절래흔들며 자신의 뺨을 양손으로 찰싹 소리가 날정도로 강하게 때린후 급하게 방을 빠져나올려 했다.
진우가 막 방을 나오며 불을 끄기 위해 스위치를 내릴 때 왠지 처량하면서도 쓸쓸한 기분이 들게하는 유리의 말소리가 들려왔다.
"오빠 나랑 결혼하면 안되? 오빠가 내 신랑이 되면 안되는거야?"
진우는 유리가 술에 취해서 하는 소리라 생각했지만 그래도 당황되는건 어쩔수 없었는지 잠시 멍하니 있다가 마음을 지정시키고 애써 담담히 웃으며 말했다.
"넌 이쁘고 착하니깐 나보다 더 좋은 남자 만나야지……"
"......……."
진우는 유리가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자 스위치를 내려 불을 끄고는 말을 이었다.
"잘자 좋은꿈 꾸고……"
"......…………."
진우는 밖으로 나와 유리의 말을 떠올리며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며 부엌으로 향했다.
"유리와 결혼하게 된다면 더 좋을것도 없겠지만... ……"
진우는 부엌으로와 설거지등 뒷정리를 하고는 주현이 아끼는 포도주가 한잔 정도의 양밖에 남아 있지 않은걸 확인하고는 걱정스러운 듯 한숨을 쉬었다. 진우는 자신이 마시기 위해 따라놓은 잔에 담기 포도주를 포도주병에 도로 부어 넣으면 입맛을 다셨다.
“유리야 일어났니? 밥먹어야지……”
진우는 노크를 하며 큰소리로 말했지만 유리의 대답소리는 들려오지 않았다.
"유리야….. 오빠 들어간다……"
진우는 다시 큰소리로 말하며 문을 살며시 열고 들어갔다. 유리는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듯 쌔근거리며 귀엽게 자고 있었다. 진우는 유리의 자는 모습을 잠시 멍하니 구경하다 장난끼 가득한 눈을 굴리며 씩 웃고는 유리의 어깨를 잡고 흔들어 깨우며 급한 듯 소리쳤다.
"유리야!!!… 일어나 일어나… 학교가야지 늦었어~~ 늦었어!! 9시라구!! 9시! ……"
유리는 진우가 흔들어도 귀찮다는 듯 귀엽게 뒤척이다가 진우의 말을 듣고서야 깜짝 놀라며 헐레벌떡 일어나 벽걸이 시계가 9시를 가리키고 있는걸 확인하고는 짜증섞인 말투로 말하며 부랴부랴 세수를 하기위해 목욕탕으로 뛰어갔다.
"꺄악~ 늦었다. 왜 지금에야 깨운거야 지각이잖아……"꺄악~ 늦었다. 왜 지금에야 깨운거야 지각이잖아……"
진우는 허둥되며 목욕탕으로 사라진 유리의 뒤모습을 보며 웃음을 참을수 없었는지 유리의 침대에 벌러덩 넘어져 이리저리 굴러다니며 배를 잡고 큰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하하하…… 진짜 웃긴다 진짜 웃겨……"
유리는 세수를 하기 위해 세면대에 물을 받다가 그제야 오늘이 월요이긴 하지만 6월6일인 공휴일이라는걸 생각해냈는지 다시 방으로 터벅터벅 걸어와 아미를 귀엽게 찡그리며 뒤짐을 지고 진우를 째려봤다. 진우는 유리의 날카로운 시선에 겁을 먹었는지 침대에서 스프링 튕기듯 벌떡 일어나 자세를 바로 잡고 짐짓 위엄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밥먹어야지~~~ 토스트 구워났다……"
진우는 말을하며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 급히 부엌으로 사라졌다. 진우는 계란후라이와 토스트를 먹음직 스럽게 구워 접시에 담아 아직도 진우에게 속은게 억울하고 분해 화가 안풀렸던지 입술을 삐죽이며 식탁에 앉아 째려보고 있는 유리에게 건네 주며 말했다.
"화 풀어~~ 별것도 아닌 것 같고 뭘 그렇게 까지 화를 내고 그러냐?......... 그리고 이런 장난은 어렸을 때 네가 나한테도 자주 했던거잖아…… 지금 생각나는 것만도 10번은 넘을꺼다. 심지어 난 가방 매고 학교 교실까지 들어가서야 그날이 공휴일인줄 알아 차린적도 있잖니 그거에 비하면 오늘껀 양반이잖아…….. 내가 그때마다 화냈으면 난 아마 울화통이 터져 벌써 죽어 버렸을걸 학교가는 날인줄 알고 다 준비해놨는데 막상 그것이 착각이고 오늘이 쉬는 날이구나 라는걸 알았을때 왠지 공짜 떡이 생긴 것같은 생각도 들고해서 오히려 난 기분이 더 좋던데 너도 그냥 나처럼 단순하게 생각하라고……"
유리는 진우의 장황한 설명에도 여전히 화가 풀리지 않은 듯 말했다.
"그러니깐 그런 오빠한테 속은게 너무 억울해서 그런거잖아…… 지금!!!!……"
"그... 그런 오빠라니? 너 그게 무슨의미냐……?"
진우는 눈을 게슴츠레 떠 유리를 쳐다보며 따지듯 물었다.
"그.. 그러니깐..……"
유리는 차마 학교까지 가서야 속은걸 알아차리는 단순한 사람에게 속았기 때문에 자신이 더욱 바보가 된것같아 분하고 억울하다는 말을 차마 할 수가 없었던지 우물쭈물 거리며 포크를 이용해 계란후라이를 잘라 먹으며 말을 돌렸다.
"흠 계란 후라이 맛있네…… 오빠 제법인데……"
진우도 분명 그사건에 대해서 한숨을 쉬며 자신의 단순함을 자책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더는 따지지 않고 유리의 말을 받아줬다.
"당연하지~~~~ 자취생활 1년이면 웬만한 여자보다도 쓸만한 손맛이 생기거……든…"
유리는 진우의 말에 왠지 지신을 비아양거리는듯한 느낌을 받았지만 뭐라 딱히 꼬집어 낼만한 것을 찾기가 어려웠던지 고개를 갸웃거리다 이내 포기했는지 진우가 만들어준 토스트를 맛이게 먹었다. 진우는 계란 후라이와 토스트를 먹을만한 크기로 작게 잘라 입에 한꺼번에 집어 넣고 우물거리며 물었다.
"근데 머리 안아프니? 말짱한 것 같다. ……"
"머리? 머리가 왜? 아무렇지도 않은데……"
"그래 다행이네 보통 쓰러질 정도로 술먹고 나면 속이 쓰리다던가 머리가 아프다던가 하거든……"
"흠 그래? 하지만 쓰러졌다 해도 겨우 포도주 3잔 먹은건데 뭐……"
진우는 유리가 3잔째의 포도주를 삼킴과 동시에 식탁에 고꾸라지듯 넘어 지려는 장면과 침대에 누워 자신에게 고백하듯 말하던 유리의 모습을 생각하는지 담담히 웃으며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후후 난 포도주 3잔 먹고 너 처럼 쓰러지고 주정하는 애는 처음봤다 …….하긴 술을 처음먹어본거라 그런 거일수도 있겠지만……. "
유리는 자신이 용기를 내어 했던 말을 진우가 주정이라 치부해버리자 고개를 들어 진우를 슬쩍 쳐다보고는 다시 고개를 숙이며 진지하게 말했다.
"주정같은거 아니야……"
진우는 유리의 말뜻을 알아찰릴수가 없었는지 눈을 깜빡이며 천진하게 되물었다.
"응? 뭐? ……"
"진심이야…… 주정같은게 아니라고……"
진우는 그제야 유리의 말뜻을 알아차리며 당황한듯 유리를 쳐다보고는 조금은 동요된 목소리로 유리의 이름을 되네이듯 불렀다.
"유... 유리야……"
유리는 진우가 기뻐하는 모습을 기대한건 아니였지만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더욱 당황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이자 왠지 겁이 났던지 숙인 고개 사이로 입술을 꽉 깨물어 씁쓸함을 감추고는 애써 담담한 표정으로 고개를 들어 웃어보이며 말했다.
"호……호 …… 호 ……농담이야 농담 오빠가 날 한번 속였으니 이제 비긴거다…… 근데 내가 어제 대체 어떻게 했길래 그렇게 당황해 하느거야? 응? 무슨 이상한 소리라도 했나보지?"
진우는 갑작스러운 상황변화에 유리의 말을 믿을수 없었는지 표정을 바꾸지 않고 물었다.
"농담? 저.. 정말 기억 안나니?"
유리는 턱을 만지며 고개를 비스듬히해 하늘을 쳐다보듯 생각에 잠시 잠겼다가 도저히 생각이 안난다는 듯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술을 먹고 휘청됐던 것 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그 다음은 전혀.. 생각이 안나 내가 대체 어떻게 했길래? 응? 궁금하다……"
진우는 유리의 말과 행동의 연기가 너무도 리얼했기 때문에 믿지 않을수가 없었다. 진우는 혹시나 유리의 고백이 진심이길 조금은 바랬던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는 유리의 말에 안심보다는 실망한 함이 더 큰듯 한숨을 쉬며 퉁명스럽게 농담을 했다.
"네가 원더우먼이라며 눈에서 빔, 입에서 바주카를 쏘면서 온 집안을 누비고 다녀서 애좀 먹었지……"
"정말?"
유리는 진우의 말이 농담이라는걸 알고있었기 때문에 웃으며 담담히 말을 받았다.
진우는 포크를 이용해 계란후라이를 집어 먹기위해 몇 번 찔러도 후라이에 묻은 기름 때문에 미끄러워 잘 잡히지가 않자 화풀이할 대상이라도 찾은듯 접시가 깨져라 마구 찔러대며 신경질을 부렸다.
"이놈의 계란후라이가 왜이래 대체…!!!!!"
"왜 갑자기 꽁해서 신경질이야?"
진우는 자신이 왜 신경질을 부리는지 자신의 기분을 자신도 이해할수 없었지만 계란후라이가 잡히지 않기 때문에 나는 신경질이 아닌건 분명했다. 진우는 유리의 말에 고개를 들어 쳐다보며 날카롭게 말했다.
"계란이 안잡히니깐 그렇지……..!!!!!"
<다음회에 계속>
대망의 70회입니다. 그래서 평소보다 더 많은 내용을 올렸네요. ^^;; 여러분의 리플과 추천이 작가에게 큰 힘이 되시는거 아시죠? ^^;; 용기와 격려를 준다는 의미에서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추천과 리플 부탁드립니다. ^^;; 제발~~^^;; 로그인안해도. 밑에 버튼 누르면 다 추천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