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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의 분위기라면 즐겁게 일할수 있겠는걸"

진우와 상민은 커다란 정원을 가로 질러 집을 개조한 스튜디오 사무실에 들어섰다. 스튜디오 내의 사무실 입구는 외부에서 보이는 모습과는 확연이 다른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어두운 색으로 코팅된 방탄 유리로 만들어진 문에는 비밀번호와 지문인식시설이 갖추어져 있었고 진우의 눈에 띄이는 무인카메라만도 다섯 개가 넘었다. 상민은 비밀번호를 누른후 지문인식 시스템에 자신의 손을 올려놓았다. 진우는 눈을 깜빡이며 무인 카메라들을 쳐다보고는 의아한 듯 물었다.

"너희 아버지 이런거 싫어 하시지 않았냐?"

"지난번 깡패들이 난동을 부려서 어쩔수가 없으시데"


진우는 이해할수 없는 말이었는지라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까...깡패? 깡패가 게임회사에 무슨 볼일이래? 이런것도 이권이란게 있는거냐?"
"이권 같은게 아니라 회사 이미지도 있고 해서 공개되지 않은 얘긴데 뭐 너한테
까지 숨길 필요는 없겠지"

진우는 궁금한 듯 재촉해서 물었다.

"대체 무슨 얘긴데?"

"좀 황당한 얘기야... 얼마전에 조직의 보스가 자신의 게임실력을 자랑하고 싶어서 부하들을 다 데리고서 게임방을 갔는데 상대에게 엄청 깨졌나봐 상대는 실력이 수준급인 상위 레더였는데 그런 실력으로 게임에 접속도 하지 말라면서 무시를 하고 접속을 끊었데 보스가 자랑할려고 부하들을 데려간건데 그런소릴 들었으니 체면도 체면이지만 열좀 받았겠지 뭐 조폭답게 바로 회사에 쳐들어와서 사용자 정보를 알려달라고 난동을 부렸었거든"

진우는 여전히 이해할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한두살 먹은 어린애도 아니고 아무리 조폭이라지만 게임과 현실을 착각하다니 게임에서 일어난 일이면 게임에서 끝내야 될거 아니야"

"현실이든 가상이든 지는것을 싫어하는것은 마찬가지잖아 조폭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정도가 심했던거 겠지"

"후후 완전 해외토픽감이군 그 사건 때문에 이런 시스템이 도입된거야?"


상민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아버지는 썩 내키지 않았던 것 같지만 어쩔수 없지 뭐 전부터 보안 시스템을 들이자는 말이 많았으니깐 이번 기회에 밑에서 강경하게 밀어 붙인거겠지"

진우와 상민이 스튜디오로 들어가는 문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자 전략 기획팀의 최팀장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최팀장은 아트웍스의 홍보를 총괄하고 있으며 각종 언론매체를 상대로 회사의 대변인 역을 하는 인물로 게임 메니아들 사이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는 사람이었다. 아트웍스의 초기 멤버이기도한 최팀장은 상민이와는 오래전 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어서와 이 친구가 진우?"

"예'

진우는 최팀장의 시선을 느끼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차진우라고 합니다."

최팀장은 담담히 고개를 끄덕이며 악수를 청했다.

"사장님에게서 귀가 따갑도록 들었는데 이렇게 직접 만나게 돼서 정말 반가워요"

진우는 최팀장의 예우에 겸손한게 말했다.

"저야말로 만나뵙게 돼서 영광입니다."

최팀장은 진우의 말이 듣기 싫지는 않은 듯 손을 마주잡으며 흐뭇하게 웃고는 상민을 돌아보며 말했다.

"서둘러서 회의를 했으면 좋겠는데"

최팀장은 상민과 진우의 의견을 바라는 듯 번갈아 가며 쳐다봤다.

진우와 상민은 마주보며 고개를 한번 끄덕이고는 대답했다.

"예 그렇게 하지요 뭐"

최팀장은 손짓을 해 따라오는 포즈를 취한후 앞장서 걷기 시작했다. 진우는 최팀장의 서두르는 모습을 보며 상민을 향해 물었다.

"꽤나 안좋은가 봐?"

"안좋은 정도가 아니라 엄청 심각해 직접 보면 알꺼야"

최팀장은 앞서서 걷다 복도 중앙에서 걸음을 멈추고는 우편에 위치한 문을 열어 주며 말했다.

"회의실에서 잠시만 기다리고 있어요 사장님 모시고 올테니까"

진우는 최팀장의 말에 고개를 끄덕여 보이고는 문에서 가까운 원형탁자에서 의자를 빼내어 앉았다. 최팀장은 진우가 자리에 앉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다가 이내 문을 조심스럽게 닫고 사라졌다. 상민도 자신의 노트북을 갖고 온다며 어디론가 가버려 회의실 안에는 진우 혼자만이 앉아 있었다. 회의실은 제법 넓었으며 특이하게도 20여명이 앉아 회의하는 거대한 사각탁자가 아닌 5-6명이 앉아 토의할수 있는 원형의 탁자들이 여러개 놓여있었기 때문인지 진우는 회의실이라는 이미지 보단 꼭 학교 매점같은 자유스러운 분위기를 느낄수 있었다.

벽에는 양쪽으로 30여개의 표창장들과 상장들이 비싸 보이는 나무액자에 끼워져 걸려 나열되 있었다. 진우는 자리에서 일어나 표창장과 상장들을 하나하나 훑어봤다. 표창장들은 게임 진흥공단이나 벤쳐 협회에서 받은 것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영문과 일어로 적인 표창장들도 눈에 띄는걸루 봐서는 외국에서 받은 표창장도 있는 듯 했다. 진우가 회의실에서 10여분을 서성이고 있자 상민이 들어왔고 곧이어 상민의 아버지와 최팀장의 뒤를 따라 170정도의 만사가 걱정없어 보이는 사람이 들어왔다.

상민의 아버지는 진우를 쳐다보고는 반가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

"오, 진우군 드디어 와주었군~""오, 진우군 드디어 와주었군~"

진우는 정중히 허리를 굽혀 인사를 했다.

"예 아버님 그 동안 별일 없으셨어요?"

<다음회에 계속>

많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이번주중에 글 하나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참. 여러분의 추천이나 리플이 작가에게 큰힘이 되는거 아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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