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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 정도는 알고 있어 하지만 저녁을 먹을때 유리가 회전목마라는 단어를 꺼내서 갑자기 생각이 난 건데 트로이 목마라고 들어봤지?"
상민은 당연히 알고 있는 듯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트로이 목마라면…… 악의적으로 시스템을 삭제하거나 사용자정보를 몰래 알아내기 위한 백오피스같은 프로그램을 뜻하는거잖아……"
진우는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그 트로이 목마 프로그램에 웜바이러스가 결합시킨다면……?"
상민도 언뜻 느끼는게 있었던지 잠시 턱을 만지며 신중하게 입을 열었다.
"음...메일서버를 통해서 메일이 날라 오고 그 메일을 회사 사람들이 읽게 될때 우리가 찾고 있는 바이러스가 움직인다는 얘기인가?"
"그렇지 게임 개발을 위해서 게임서버와 그대로 연결된 개발자들이 있잖아…… 메일을 받게 될때 사용자들 모르게 바이러스가 파일에 묻어서 들어오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돼..... 그래서 메일을 읽을때 마다 게임서버로 접속해서 각종 문제들을 일으키는거지......"
상민은 진우의 설명이 충분히 타당성이 있는 얘기였는지라 담담히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아직 미심쩍은 부분이 있어 조용히 물었다.
"그렇지만, 우리 회사 프로그래머라면 국내 최고의 기술자들이야......... 과연 그런 바이러스가 들어왔다면 눈치 정도는 채지 안았을까???"
진우는 차분하게 설명을 했다.
"매일 쏟아져 나오는 스팸 메일을 일일이 검사해보는 사람은 없다구 그리고 우리는 보통 스팸메일을 읽을 경우나 다운 받을 경우의 위험성만 생각하지 스팸메일이 편지함에 있을때의 위험성 이란건 완전히 무시되어 버려 있으니깐..."
상민은 턱을 문지르면 심각한 고민에 빠진 듯 했다. 상민은 마침내 빙긋 웃으며 진우의 어깨를 다독였다.
"후후, 네가 그렇게 까지 자심감을 나타낸다면 나는 따를 수밖에 없지, 그럼 일단 아트윅스내의 컴퓨터를 통해 메일함을 검색 했던 전 컴퓨터를 일일이 추적 프로그램을 써서 살펴 봐야 하는건가??????"
진우는 힘차게 고개를 끄덕여 자신감을 표명했다.
"응, 조금 피곤하겠지만……"
"어이, 조금이 아니라구, 아트윅스내의 컴퓨터가 대체 몇 대라고 생각하는거냐? 뭐 그렇다 해도 검색해보는 도리밖에 없으니 어쩔수 없지만……결코 조금은 아니라고 봐!!!!!"
진우와 상민은 곧장 아버지에게 연락을 취해 허락을 받아내었다. 진우와 상민은 허락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메일 서버와 모든 개발자들의 메일함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확실히 모든 개발자들의 메일 서버에는 삭제 시키지 않은 수많은 스팸 메일이 올라와 있었다. 진우와 상민은 모든 스팸 메일 하나하나를 검색하여 나갔다. 2일째가 되던날 진우는 의심나는 메일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메일들은 확실히 진우의 말대로 열어보지 않아도 게임 프로그램을 조종할수 있는 트로이목마성 웜바이러스 결합체가 숨어 있었고 상황에 따라 그 종류와 역할을 다르게 하는 프로그램들이 포함 되어 있는 것이 틀림없는 인공지능적 요소를 갖춘 바이라스 였다. 해결하는 방법은 간단 하게도 메일을 지우는 것 만으로도 게임의 다운화 현상이 바로 사라졌다.
진우와 상민은 또 다시 생길 사태에 대비해 메일서버 자체에서 프로그램적으로 게임 프로그램을 조종하는 트로이 목마성 웜바이러스를 자동 체크하여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모든 메일함에 설치해 놓았다. 상민의 아버지는 진우와 상민의 어깨를 기특하다는 듯 툭툭 치며 빙긋 웃었다.
"정말, 수고들 많았다. 이제 나머지는 사이버 수사대에 맡기기로 하자꾸나"
진우는 드디어 모든 일이 해결 됐음에도 여전히 심각한 얼굴을 하고는 턱을 쓰다듬으며 신중하게 말했다.
"인공지능 바이러스가 특이 하긴 했지만 메일함에 있던 상태에서도 메인 서버에 영향을 미칠수 있었던건 역시 트로이 목마같은 프로그램이 메인서버와 각 컴퓨터 마다 깔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말을 해도 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는…… 내부적인……"
상민 아버지 역시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힘없이 고개를 끄덕여 진우의 말을 긍정했다.
"생각하기도 싫지만, 내부의 첩자가 있을 것 이란 것이겠지....."
진우는 담담히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상민 아버지는 착찹함을 감출수가 없었다. 상민 아버지의 허락없이 메인 서버실에 출입할수 있는 사람은 상민 아버지와 오랫동안 같이 일을 해온 몇몇 사람으로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상민 아버지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분명한건 조사해 보면 나오겠지만........왠지 썩 내키지는 않는군........"
상민 아버지는 힘없는 웃음을 흘리며 말을 이었다.
"일단 그건 그렇고 문제도 일단락 됐으니 어디 맛있는거라도 먹으러 갈까?"
진우와 상민은 빙긋 웃으며 마주보고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상민이 입을 열었다.
"일단 잠부터 자는게 우선이에요 지금 저의 존재가 살아 있는지 조차도 의심스러울 정도로 멍하고 피곤하다 구요"
진우는 상민에게 바이러스건에 관한 이 후의 경과를 들을 수가 있었다. 사이버 수사대에서 아이피 주소를 추적한 결과 남미쪽의 서버에서 발송됐다는걸 알수 있었고, 특히하게도 주인은 BG소프트쪽의 박미애라는 사람이었다. 박미애는 아트웍스의 제 2개발팀 팀장으로 있는 박고산과는 4촌 지간이 었다.
결국 상민 아버지는 BG소프트의 악의적인 해킹 바이러스임을 알게되었지만 박고산 팀장과의 그 동안의 정분을 생각해서 사표만으로 끝을 맺기로 했다. 아트윅스의전략기획팀의 최팀장을 비롯한 몇몇 간부들은 법적인 제재를 가해야 한다며 크게 항의를 했지만 상민 아버지는 어짜피 BG소프트 의 도의적 책임은 인정되겠지만 법적으로는 박고산 팀장 혼자만이 감당해야 한다는걸 알았기 때문에 정이 많은 상민 아버지는 차마 고소를 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진우와 상민이 이러한 얘기를 나누고 있을 때 상민 아버지에게 바이러스가 재발했다는 급한 호출을 받고 진우와 상민은 서둘러 아트웍스 본사로 향했다.진우와 상민이 회의실에 들어서자 최팀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얘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최팀장은 진우와 상민을 힐끔 쳐다보고는 갑자기 나타난 20대초반의 청년들을 의아해 하며 쳐다보는 회사 관계자들에게 몇마디를 속닥거리자 회사관계자들은 담담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진우와 상민을 아래위로 훑으며 눈을 빛냈다. 최팀장은 진우와 상민에게 다가가 반가운 듯 말했다.
"어서와라~~"
<다음회에 계속 됩니다. >
여러분의 추천과 리플이 정말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제가 요즘 여러일들을 하다보니.. 글 올릴걸 깜빡하고.. 리플에 응답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리플 정말 소중히 읽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