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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만들면 매장도 명물이 된다.

애플 이야기 | 2010/03/24 08:25 | Posted by 멀티라이터
       




코넬 대학교에 의하면 사진 공유 사이트인 플리커에 올라온 전체 자료들을 조사했더니 뉴욕에서 다섯번째로 가장 많이 찍히는 장소로 맨하탄에 있는 애플 스토어가 뽑혔다고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봐도 28번째로 많은 사진을 찍혔다는 이야기인데요. 사실 이 조사 자료는 이미 1년여전에 나온 자료인데 이 자료가 새삼 화제가 되는 것은 애플 스토어를 디자인한 Peter Bohlin은 미국 건축가 협회에서 2010년 올해의 건축가로 뽑히었고 마침 필라델피아에 새롭게 오픈하는 애플스토어의 디자인을 맡고 계신 만큼 필라델피아 인콰이어지에서 이분에 대한 특집기사를 보도 했기 때문입니다.
 

연필 공장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특이하게 도 디자인을 할때 종이와 연필을 고집한다고 합니다.  컴퓨터는 거의 컴맹에 가깝다고 합니다. 스티브 잡스와 처음 만났을 때도 종이에 직접 그려가면서 디자인을 했다고 합니다. 당시 스티브 잡스는 관광객들이 애플 스토어 매장 바깥에서 아이폰을 들고서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을 설명해주었다고 합니다.  스티브 잡스의 예상대로 애플 스토어 밖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지요.  스티브 잡스는 애플 스토어가 단순한 매장이 아니라 소셜 스페이스가 되기를 바랬으며 매우 독특하면서도 눈에 확 끌어 당기는 그런 매력적인 장소가 되도록 만들어 달라고 했답니다. Peter Bohlin은 한번도 매장을 디자인 한적이 없었지만 스티브 잡스는 이에 게의치 않고 일을 맡겼다고 하는군요.  Peter Bohlin은 맨하탄의 애플 스토어가 지하에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고 사람들이 지하에 내려가도록 동기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답니다.  그 결과로 유리로 만들어진 거대한 큐브 모양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서 사람들은 단순히 지하를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우아한 마음으로 강림하는 일종의 세레머니처럼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애플스토어의 큐브는 나방이 불빛을 보면 쫓아가듯이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군요.

하여튼 애플 스토어가 뉴욕에서 다섯번째로 가는 관광명소가 되어 가고 있다는 소식은 매우 놀랍습니다. 일개 상점 하나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위의 사진과 같은 모습을 접해 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애플 스토어가 시작된 것은 애플이 애초에 돈이 많아서 시작한게 아닙니다. 사실은 애플 물건을 유통해주는 상점이 없어서 애플이 어쩔 수 없이 시작한게 애플 스토어였습니다. 애플이 직영점을 운영한다고 하자 역시 여기저기서 무모한 행동이라면서 비아냥 거렸던게 생생한데 애플 스토어가 이제는 애플의 강력한 무기가 되었네요. 구글의 스마트폰 넥서스원의 부진은 오프라인 매장의 부재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고 이미 마이크로소프트는 열심히 애플스토어와 같은 오프라인 전략을 진행하고 있지요. 사실 앱스토어가 시작될때만 해도 분명 시대는 웹기반의 온라인 시장의 급성장을 이루었고 애플에게 고통을 안겨다준 회사중 하나인 델컴퓨터는 오프라인을 통하지 않고 온라인 주문을 통해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는 다이렉트 마케팅으로 세계 제 1위의 컴퓨터 업체가 되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애플 스토어는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었지만 이제 애플 스토어는 애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애플 스토어의 성공에는 스티브 잡스가 있지요. 애플 스토어 새로 차릴때마다 잡스가 건축디자이너 만나서 설명도 해주고 바닥에 까는 대리석까지 일일히 검토하면서 만들었거든요. 나무보다는 숲을 봐야하는 CEO가 뭐 그런 일까지 하나 싶고 그렇게 세세히 검토하는 것은 경영에도 별로 좋지 못할 것 같지만 사실 그건 무능력한 CEO일경우가 문제가 되는거지 감각이 뛰어난 CEO라면 얼마든지 참견할 수 있는 일이지요. 경영이라는게 그런것 같습니다. CEO는 우선 자신이 잘하는 일과 못하는 일을 알아야 하고 잘하는 일에는 열심히 참여하고 그렇지 않은 일에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얻는게 중요하지요.  사실 스티브 잡스가 픽사에서는 참견이나 잔소리 안하고 너그러운 후원자로 유명하지 않습니까?  스티브 잡스는 자신이 낄때와 안낄때를 확실히 아는 경영자라고 생각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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