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의 흥미로운 관전포인트

애플 이야기 2010/04/06 08:22 Posted by 멀티라이터

             


1. 나오기전에 악평듣는 애플의 제품들


애플 제품은 재미 있는게 시장에 나오기전에는 비아냥에 가까운 소리를 듣더니 막상 나오면 칭찬으로 바뀐다는 겁니다. 아이패드 역시 혹평에 시달리더니 어제 오늘 완전 반전에 가까울정도의 극찬들을 접하게 되네요. 지금이야 아이폰이 처음부터 극찬만 들은것으로 기억하시겠지만 저는 그때 LG의 프라다를 베낀 폰이라면서 아이폰을 깍아내리는 글들을 많이 봤거든요. 애플이 휴대폰을 만들어 본적이 없다는 이유로 애플의 실패를 점치는 글들이 많았습니다. 스티브 발머라던가 버라이존의 CEO들 역시 비난대열에 동참하였죠. 가격에서부터 제품 크기 그리고 액정에 기스가 날것이라면서 부정적인 글들을 많이 봤었지만 막상 제품이 나오자 여론이 완전 바뀌었죠. 그런데 한편으로 애플제품이 나오기전에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도 이해는 갑니다. 사실 디자인만해도 저는 아이팟에 왜 그렇게 열광하는지 몰랐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제품을 실제로 보니 훨씬 귀엽고 깜찍하고 고급스럽더군요. 아이폰 역시 사진으로 볼때는 투박한 이미지였는데 실제 보니 훨씬 날씬했습니다. 대개의 제품이 사진으로 보고 실제로 보면 실망을 하기 마련인데 애플 제품은 실제로보고 사용해봐야 그 가치를 알수가 있습니다.  아이폰 별거 아니라고 비아냥 되다가 막상 터치 한번 만지고나서 생각을 바꾸는 친구를 직접 목격한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 터치감각을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잖아요? 숫자로 표현되는 스펙으로  승부를 거는 회사가 아니고 인터페이스와 같은 사용자 경험에서 특기를 가지는 애플인 만큼 사용자들이 실제 제품을 만지기전에 애플제품에 부정적인건 이해가 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아이패드의 한국 발매를 기다기게 됩니다. 발매전과 발매후의 반응차이를 확인하고 싶네요.

2. 킨들과의 경쟁 결과는?

킨들의 판매량은 아마존에서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만 추정치가 돌고 있는데 2009년 연말 까지 1,491,000대가 판매되었다고 하는군요.  저는 아이패드가 킨들의 판매량을 넘어서는 건 시간 문제라고 봅니다. 이미 하루동안 30만대가 판매되었고 이번달 안으로 전 세계에 동시다발적으로 발매가 될테니깐요. 아이패드가 킨들의 판매량을 넘어서는 순간 저는 두가지 교훈을 다시한번 재확인하게 될것 같습니다. 전자기기는 단일기기로 시작되지만 결국 통합 기기에 의해서 결정된다. 또한 킨들은 책에 가장 가까운 화면으로 눈의 피로를 덜어주지만 아이패드는 그렇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가 전자책 시장에서 강점을 보인다면 MP3가 음질이 좋아서 성공했느냐 처럼 사용자 편의성이 제품선택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하는 기회가 될것 같습니다.

3. 한국에서의 결과는?

한국에서 아이폰 발매하기 전 처럼 아이패드에 대한 부정적인 글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부정적인 글들이 많으니 웬지 아이폰처럼 아이패드가 성공하는게 아닌가 그런 생각마저 들정도입니다. 세상사 정말 무서운건 무관심인데 사람들이 애플에 대한 관심사가 보통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아이패드에 대한 부정적인 이유들을 보면 한결 같이 제품이 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의 상황을 예로 들거든요. 컨텐츠의 부족이나 인터넷 환경 문제인데  그런데 이 이야기를 들으니 좀 슬퍼집니다. 왜냐하면 컨텐츠가 부족하다는것은 한국이 미래에 대한 도전을 두려워하는 기분이 들거든요. 아이패드에는 아마존의킨들도 들어갈수 있듯이 누구나 컨텐츠를 만들수 있습니다. 이미 세계적인 기업들은 아이패드용으로 각종 컨텐츠를 만들고 있는 현실인데 한국은 아이패드 판매량을 부정적으로 보는 관계로 이에 대해서 별로 대처를 하지 않는거지요. 실패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으니 이 새로운 기기에 도전을 못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이러니 나중에 아이패드가 아이팟이나 아이폰처럼 시대의 대세가 되는 상품이 된다면 또다시 뒤쳐질수 밖에 없는거지요 이미 대세가 된다음에 나서봐야 늦습니다. 남들보다 한 발짝 먼저 시작해야죠. 그리고 인터넷 환경 때문에 아이패드의 실패를 점친다면 그거 정말 서글픈겁니다. 왜냐구요? 다음 항목에서 계속됩니다.


4. 인터넷 표준은?

애플의 제품들이 한국에서 고전하는 이유중에 하나는 인터넷을 마음껏 쓸 수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마니아들이나 인내심을 가지고 쓸수 있다고 하는데요. 솔직히 이건 정말 말도 안되는 창피한 이야기입니다.  오늘 보니 파이어폭스의 점유율이 30%를 넘어섰다는데 한국에서는 절대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예전에는 외국이 한국적인 상황을 이해하고 이에 따라서 한국에 맞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을 했지만 사실 갈라파고스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는 일본을 보면 우리도 바꿀건 확실히 바꿔야죠? 제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기대하는건 어떤 기기라도 인터넷을 마음껏 쓸 수 있는 환경입니다.  아이패드가 우선 성공해야 겠지만 아이패드가 성공한다면 그만큼 한국의 인터넷은 웹표준에 더 다가가 있지 않을까요?


5.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식을 넘어설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최대 관심사입니다. 두 회사간의 주식 차이가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아이패드가 성공한다면 저는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식을 당연히 능가하리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컴퓨터 업체이지만 아이패드가 성공하면 애플은 컴퓨터와 전자기기 업체이며 온라인 컨텐츠 유통까지 장악한 회사가 되버리거든요. 뮤직스토어, 무비스토어, 앱스토어, 그리고 이제 전자북시장까지 싹쓸이를 해버리니 마이크로소프트 그 이상의 회사가 되는건 시간 문제 아니겠습니까? 이제 애플도 예전 같은 쿨함은 없어지고 미움받는 1등으로 언론을 장식할 가능성도 커지는 기분입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쿠리어의 한판 대결도 기대가 됩니다. 우선 마이크로소프트는 여러번 타블릿과 미니컴퓨터 시장을 노렸지만 번번히 실패했습니다. 만약 아이패드가 성공한다면 애플의 저력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겠군요.  그런데 쿠리어를 아이패드와 비교하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두 제품을 다르게 봅니다. 아이패드는 쇼파에서 가볍게 사용하는 전자기기 입니다. 하지만 쿠리어는 책상위에서 사용하는 컴퓨터입니다.  저는 쿠리어를 보면서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가 컴퓨터 업체라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치 휴대폰 업체들은 스마트폰을 만들때 휴대폰에 몇가지 기능 추가하고 애플은 컴퓨터에 통화기능을 넣어서 아이폰을 만들듯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영혼이 쿠리어에 그대로 드러납니다.  이에 비해 애플은 아이팟과 아이폰을 만든 후 아이패드를 만드는 만큼 컴퓨터지만 좀더 소비자 지향의 전자기기를 추구하고 있지요. 쿠리어는 척 봐도 업무와 교육용이지만 아이패드는 좀더 엔터테인먼트 지향적입니다. 이 차이로 인해서 쿠리어와 아이패드는 좀 별개의 시장을 형성할 듯합니다. 마치 기업용으로 블랙베리가 있고 일반시장에 아이폰이 있듯이 말이죠.

6. 아이패드에서 게임의 역할은?

저는 제가 IT에서 게임이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애플2가 다른 컴퓨터 기기를 물리칠수 있었던 데는 게임의 역할이 중요했고 윈도우 역시 게임이 중요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페이스북도 소셜 네트워크 게임이 활성화 되면서 요즘 각광을 받고 있죠. 팜빌이라는 단일게임의 이용자수가 트위터 이용자수보다  더 많을 정도입니다. 제가 어도비를 무시못하는게 바로 소셜 네트워크 게임이 대부분 플래시 기반이기 때문입니다. 아이폰도 역시 게임의 성공이 한 몫하고 있죠. 어떤 분들은 아이폰 구입을 허세라고 비아냥 되는데 저는 게임기능만 충실해도 충분히 구입할 가치가 있는게 스마트폰 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IT 기기가 그렇게 발전해왔거든요. 고성능의 CPU와 그래픽 카드를 거액을 주고 왜 삽니까? 게임을 빼고 그 심리를 설명할 수 있을까요? CPU와 그래픽의 발전에 게임의 역할을 무시할 수 있을까요?  대부분의 컴퓨터 인터넷이나 워드 잘 됩니다. 하지만 업그레이드를 생각하는건 게임이 잘 안돌아갈때 아니던가요? (물론 그래픽 디자이너나 프로그래머 같은 컴퓨터로 먹고사는 사람들 빼고요.) 원활한 게임 환경을 위해 컴퓨터에 수십만원 씩 써왔고 그런 사람들 옆에서 지켜봤기 때문에 게임 하나보고 스마트폰을 산다고 해도 손해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사람은 행복해지고 즐길려고 일을 합니다.  스마트폰이 단순히 유익하기 때문에 구입하는게 아니라 장난감이라고 생각해서 구입할 수도 있는거지..그걸 허세라고 매도한다면 그건 정말 게임을 너무 무시하는 겁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재미를 추구하고 게임은 바로 그런 인간의 본능을 충족시켜주고자 발전 되어온 문화입니다 컴퓨터 기술과 인간의 예술적 감수성이 결합해서 만들어진 첨단의 놀이가 바로 게임입니다.  아직까지도 게임을 무시하고 별거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있으실겁니다. 하지만 이제 아이패드에서 게임이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 우리한번 지켜봅시다. 그 결과를 보고서 게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설파해도 늦지 않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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